[小說 스팀시티 영웅전] by @mmerlin
이것은 [스팀시티]의 전반전에 대한 기록이며 미래도시의 영웅들에 관한 기록입니다. 드라마속 영웅들은 초인적 능력과 엄청난 헌신으로 사람들을 이끌지만, 이 미래도시의 영웅들은 매우 인간적이며 번민과 갈등에 취약한 보통의 사람들입니다. 이들에게 주어진 운명은 때론 버겁고 때론 비장하며 일견 대수롭지 않아 보입니다. 각자가 살아 온 삶의 습관과 구축해 온 가치관으로 예기치 못한 운명과 마주쳤을 때, 수많은 선택이 어떻게 엇갈리고 연결되는지 이 기록은 말하고 있습니다. 젊은 마법사의 눈에 비친 미래도시의 영웅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통탄스럽고 답답합니다. 그러나 이 기록은 전사前史에 불과합니다. 계절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우리의 운명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입니다. 그러므로 이 기록의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누구도 알 수 없고 함부로 예단할 수 없습니다. 우리의 삶 역시 여러 생들이 엮여 있고 또한 수많은 과거와 미래가 현재를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입니다. 다만 기록되어진 대로 기록되어져야 할 것들이 기록되었고, 기록되었으므로 어느 과거에서, 어느 미래에서, 이것은 이미 현재인 것입니다. 마크툽, 그대의 기록을 찾아보십시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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